넌 오늘도 그 사람 얘길 해
늘 비슷한 네 고민을 듣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
허울 좋게 포장하고
배시시 웃는
너를 바라보다가
내가 되었으면
널 울리는 그 사람보다 더
훨씬 나 잘해줄 수 있는데
또 하염없이 널 바라보다
결국 웃으며 괜찮다 말하곤
난 오늘도 네 생각뿐인데
나는 안 되는 걸 잘 아는데
행여 술에 취한 밤이면
네 연락 기다리는 나
답답한 내가 너무 한심해서
내가 되었으면
널 울리는 그 사람보다 더
훨씬 나 잘해줄 수 있는데
또 하염없이 널 그리다가
결국 웃으며 괜찮다 말하곤
내가 아니라도
네 곁을 항상 맴돌더라도
그저 너 웃을 수만 있다면
난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난 무엇도 아니어도 된다고
난 오늘도 네 생각뿐인데
난 내일도 널 좋아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