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끔씩 웃을 수도 있는데
그대를 잊고 지내려고 하는데
이제는 좀처럼 눈물 나지 않는데
이제서야 겨우 그댈 모두
지우려 하는데
왜 또 내 앞에 나타나
나를 울리는 건지
다신 그댈 만나 힘들어 할
자신 없는데
이젠 안 돼요 모르는 채 살아요.
차마 그대 들을 수 있게
말하진 못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그대 앞에 있는데도
고개 한번들지 못하고
눈을 감은 내 마음을 알아줘요
단 한번 날 잊고 지낸 적 없었다는
그대 빈 말에 왜 눈물이 날까요.
단 한번 그대를 잊을 수 없었다는
하기 싫은 말이
왜 자꾸만 나오려 할까요.
이제 떠나지 말라고
그 말 하고 싶지만
다시 나를 떠날 그대란 걸
알고 있기에
이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