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바람이 내 두 뺨에
차갑게 부딪혀 올 때면
잊고 있었던 기억도
순간 되살아나고
두껍게 입은 내 옷들도
맘을 감싸주지는 못해
너의 온기는 추억 속에만 있어
미안해 미안해
잘못했던 일들은 더 선명해
늦은 아픔에 내 가슴이 저려
소리 없이 넌 내 가슴을 울려
모두 잊고 살아가는 듯 해도
너 없이 나 혼자 느린 이별하고 있어
가시나무가 된 마음은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고 살았어
애틋하게 물들어버린
너라는 이름의 노을은
흐려지지도 밝아지지도 못해
사랑해 사랑해
이렇게 좀 더 많이 말해줄걸
늦은 아픔에 내 가슴이 저려
소리 없이 넌 내 가슴을 울려
모두 잊고 살아가는 듯 해도
너 없이 나 혼자 느린 이별하고 있어
늦은 아픔에 내 가슴이 저려
소리 없이 넌 내 가슴을 울려
모두 잊고 살아가는 듯 해도
너 없이 나 혼자 느린 이별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