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할 말 있다던
그대 전화목소리에
이미 난 알고 있었죠
이젠 끝이라는걸
이별하러 가는 길
차라리 낯설었으면
이 거리 가득한 추억들이
슬프게 날 배웅하죠
눈물이 나서 눈 앞이 흐려져서
길을 잃었다고 할까
오늘 단 하루만
지금 이 순간만 지나가면
맘을 돌릴까요
돌아 갈께요 정말 미안하지만
난 이별만은 할 수 없죠
다신 못 볼지 몰라
망설여져도 오늘만은 비켜 갈께요
별일 없었다는 듯
그댈 만날 용기 없죠
눈물이 내게 말하죠
그댈 붙잡고 놓지 말라고
눈물이 나서 눈 앞이 흐려져서
길을 잃었다고 할까
오늘 단 하루만
지금 이 순간만 지나가면
맘을 돌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