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Gibb)가의 삼형제들과 기타리스트, 드러머를 보강하여 결성된 비즈니스는 70년대 중반과 후반을 통해
가장 인기있던 그룹이며, 해체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죠. 처음에는 삼 형제로
구성된 록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호주로 이민을 간 후에 The Three Kisses Of Love>,
<Spicks And Speacks>를 발표. 호주 차트를 석권했습니다. 1967년 영국으로 돌아온 이들은
<To Love Somebody>,<Worlds>,
<Massachuesetts>,<Holiday>등을 발표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 곡은 비지스의 데뷔앨범
<Bee Gees'ist>에 수록되어 있는데 67년 10월에 발매된 이 앨범에는 비지스 초기의 하모니와 로빈 깁의
떨리는 듯한 음성과 비음이 강한 하모니 그리고 부드럽고 중후하게 처리된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들 비지스의
초기 특성껏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비지스는 475세대와 386세대에게 모두 인기를 누린 몇 안 되는 팝 그룹 중 하나다. 475세대를 사로잡은
비결은 말할 것도 없이 탁월한 선율이었다. 듣는 즉시 귀를 감아 버렸다. 그래서 당시 국내에서 제작한
해적판은 그들의 'Holiday' 'Words' 'Don't forget to remember'와 같은 노래로 채워졌으며
그 레퍼토리는 비틀스보다도 많았다.
반면 다음 386세대는 비지스의 펑키 디스코에 열광했다. 1977년 비지스가 음악을 맡아 디스코 트렌드를
폭발시킨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의 사운드트랙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2,800만장)이었다. '백인이 흑인음악인 디스코를 팔아먹는다'는 비판 속에서도 그들의 노래
'Stayin' alive' 'Night fever' 그리고 'Tragedy'는 모조리 전미 차트 정상에 올랐다. 디스코 추세를
따르면서 그들은 또 하나의 주특기를 발굴했다. 그것은 3형제의 맏형 배리 깁의 고음 가성에 바탕을 둔,
한 뱃속에서 나온 형제들이 아니면 도무지 불가능한 경이로운 보컬 하모니였다. 지금 30-40대들은
'How deep is your love'나 'Too much heaven'의 환상적 화음을 결코 잊지 못한다. 이번에 나온 신보는
60년대 초창기 스타일로 복귀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악기를 쓰지 않고 기타 베이스 피아노를 연주해 라이브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가성도 자제했다. 데뷔 때의 순수함을 찾아 되도록 작위적인 면을 배제한 것이다.
그래서 첫 싱글이자 타이틀곡 'This is where we came in'을 비롯해 신보는 전에 비해 투박하지만 매우
인간적이다. 비틀스와 동시대인에 활약하면서도 내심 그들을 존경했다는 비지스는 심지어 비틀스가 공연 때
쓰던 연주와 음향장비를 구입해 이번 앨범 작업에서 사용했다. 실제로 'She keeps on coming'은 비틀스
냄새가 물씬하다. 멜로디는 아직도 건재하다.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콤비, 엘튼 존을 잇는 천재 작곡가라는
배리 깁의 명성대로 싱글 외에도 'Wedding day' 'Man in the middle'은 듣기 좋다. 3형제 모두 쉰을 넘긴
비지스가 신보로서 보여주는 것은 '끝없이 음악을 하려는 자세'다. 신세대의 지원이 비틀스 붐을 낳았다면
이번 비지스는 기성세대가 나설 차례 아닐까.
휴일
오, 당신은 휴일과 같은 사람이예요, 즉 휴일처럼 편안한 사람
오, 당신은 휴일과 같은 사람이예요, 즉 휴일처럼 편안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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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가 생가하기에 가치 있는 대단한 사람이지요
인형극이 당신을 미소짓게 하거나
어떤때는 비난을 한다고 할지라도
비난을 한다 해도. 비난을...
오, 사랑은 정말 우스운 게임이예요
사랑이 항상 그대로일거라고 믿지는 마세요
방금 한 말도 난 생각이 안나는 경우도 있는데
내 머리에 부드러운 베개를 대어보세요
*
많은 사람들이 보고있어요
왜 내가 아직도 사랑에 눈이 멀었는지
그 누군가가 내 입장이된다면,
그건 불공평한 일이지요. 불공평하죠
*
오, 당신은 휴일같은 사람이예요
언제나 휴일같이 편안한 사람
이젠 내가 말할 차례군요 그렇다면 난 당신이 휴일같이 편안한 사람이라고 말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