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타령
들어간다~어~허
들어간다
타령한개 들어간다
살기 어려운 이시기에
이 노래를 들으 시고는
답답한 마음이 해결되고
평화로운 행운이 찿아 듭니다
알콩달이 같은 우리나리
개살구 같은 우리나리
곱디고운 우리나리
나리 나리 개나리
병아리 잡는 대 도끼가 대빵
고래 잡는데 바늘이 대빵
기는놈 위 에는 뛰는 놈을 보네라
어~허 좋다 잘이헌다
범없는 산중에 여시놈이대빵
고래없는 바다에 갈치가 대빵
뛰는놈 위에는 나는놈을 보네라
어~허 좋다 잘이헌다
우리부모가 날 나서
곱게 곱게 길러서 큰사람되라고
빌었는데 타령 황제가 되었다네
문전걸식 ...
첫째집 을 들어가니 사립문 을 걸어메고
나리일을 가고없고
둘째집 을 들어가니
앙상맞 은 삽살개 가 결사적으로막는구나
어~허 개새끼 도 괄세하네
셋째집 을 들어가니
미련하게 생긴식모 김치한폭 주고가고
넷째집 을 들어가니
혼자사는 홀아비 처량하게도 않자있네
어~허 나보다 도 불쌍하네
다섯째 집을 들어가니
늙은망구 귀가멀어 자꾸 자꾸 말시키고
여섯째 집을 들어가니 시집나온 새색시가
깡밥한술 주고가네 얼굴곱고 마음곱네
일곱째집 을 들어가니
멍청하 게 생긴머슴 말대꾸도 하지않네
여덜째집 을 들어가니
두리둥실 아가씨 가슴 각설이 마음 을 설레이네
나는언제 장가가나
아홉째집 을 들어가니
응큼하게 생긴과부 안방으로 안내하고
열째집을 들어가니
인정많은 주인마님 먹여주고 구워주네
천사가 따로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