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챈 사내

이장혁
앨범 : 이장혁
문득 초라한 그를 덮쳐버리는 사물의 무관심
그를 안고선 외투 벗을 수 없는 몸뚱이처럼

그가 떠나온 자리 그를 가둬 버리고
그가 버린 꿈들이 이젠 그를 밀고하네


그의 목구멍으로 거슬러 오는 긴 짐승의 느낌
검은 달이 또 뜨고 그림자없는 사람들의 행진

그가 떠나온 자리 그를 가둬 버리고
그가 버린 꿈들이 이젠 그를 밀고하네

이런게 아니었는데 자꾸만 뒤돌아 보고
여기가 아니었는데 조금씩 무너져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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