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면서부터인가
노동자가 된 후부터인가
내 영혼은 불안하다.
새벽잠을 깨면 또다시 시작될 하루의 노동.
거대한 기계의 매정한 회전
주임놈의 차가운 낯짝이 어둠처럼 덮쳐오고
아마도 내가 자살한다면 새벽일 거야.
잔업 끝난 늦은 귀가길
산다는 것,노동자로 산다는 것의
깊은 불안이 또 다시 나를 감싼다.
나를 감싼다.
화창한 일요일 가족들과 오붓한
저녁상의 웃음속에서도
보장 없는 내일에 짙은 불안이 엄습해 온다.
잔업 끝난 늦은 귀가길
산다는 것,노동자로 산다는 것의
깊은 불안이 또 다시 나를 감싼다.
나를 감싼다.
화창한 일요일 가족들과 오붓한
저녁상의 웃음속에서도
보장 없는 내일에 짙은 불안이 엄습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