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이렇게 바람이 서글피 부는 날에는
그대여 이렇게 무화과가 익어 가는 날에도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그대여 햇살이 영그는 가을날 둑에 앉아서
그대여 이렇게 여미어진 마음 열고 싶을 때는
너랑 나랑 둘이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네 눈물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