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정도는 우리 가볍게 웃으며 헤어지자
맘은 아파 오지만
놀라운 건 없어 내가 없다는 것 딱 하나 밖에는
모두 그대로인걸
나의 눈을 피해가며 했던 거짓들 이젠 다 잊어줄께
다시 시작했어 날 위한단 이유로 끊었던 담배
너는 싫어했지만
모두 버릴꺼야 너의 취향에 맞춰 입었던 옷들
짧은 나의 머리도
너의 맘에 들고 싶어했던 나날들 모두 진절머리나
시간이 흘러가서 너의 기억들따윈 어느 구석에든 묻히면 되잖아
이제는 자유로운 예전의 나로 돌아왔어. 날 잊어줘. 미안하지만.
나를 휘두르려 했던 너의 노력들 너무 힘겨워 보여
끝없이 펼쳐지던 너의 많은 욕심이 이렇게도 멋진 결실을 맺었어
이제는 평온했던 예전의 나로 돌아왔어. 날 잊어줘. 미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