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금포는 황해도 장연에 있는 조그만 포구이다. <몽금포타령>은 이 포구를 드나들던 황해도 서해안지역 뱃사공들의 어로생활에 서린 정서를 그린 민요이지만 어요는 아니고 서정적이니 소리인지라 소리꾼들이 즐겨 불렀다. 이 소리는 조선 말기부터 성창되던 신민요에 드는 것으로 보이며 근래에 쉽게 편곡되어 양음악들이 부르면서 더욱 알려졌다.
요즘은 흔히 중몰이 장단으로 부르지만 옛날에는 굿거리 장단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았다. 김란홍이 빅타관현악단의 반주로 부른 <몽금포타령>은 수심가토리와 경토리가 섞인 가락이라 여늬 서도민요처럼 처절한 느낌이 아니고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원반 : Victor KJ-1367(KRE 524)
장산곶 마루에 북소래 나드니
금일도 상봉에 님 만나 보겠네
에헤야 에헤야 에헤야 님 만나 보갔네
갈 길은 멀구요 행선은 더디니
늦바람 불라고 성황님 조른다
에헤야 에헤야 에헤야 성황님 조른다
님도 보구요 술도 먹구요
몽금이 개암포 들렸다 가게나
에헤야 에헤야 에헤야 들렸다 가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