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당신 얼굴
당신 얼굴, 당신 얼굴
아무리 빈 공간에 눈을 둬도
어김없이 웃고 있는 당신.
이제 그만 잊혀질 때도 됐지만
당신 얼굴, 당신 얼굴
나를 깎아만든 조각일까.
나를 태워만든 불꽃일까.
눈이 되지 못한 비처럼
서럽게 흐르던 눈물, 눈물 같은 세상.
내겐 하나뿐인 그대처럼
싸늘하기만 한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눈이 되지 못한 비처럼
서럽게 흐르던 눈물, 눈물 같은 세상.
내겐 하나뿐인 그대처럼
싸늘하기만 한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