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갈증나 더욱 더 짜증나
내 속 뒤집던 모든 짐 풀어놔
넥타이 풀어 던져버리고
낡은 청바지 꺼내 입어봐
음악은 크게 가슴은 더 넓게
바람부는 숲속 별빛아래 걸어봐
움추린 어깨가 숨을 쉬잖아
높은 잣나무 그늘 아래서
이슬 맞으며 얘기 나누자
조금 천천히 또 때론 느리게
늦잠을 자도 나는 괜찮아
솜사탕처럼 내 몸 가벼워지네
바람 한아름 안고 콧노래 부르며
가벼운 내 발걸음
음악은 크게 가슴은 더 넓게
잠들지 않는 도시의 가로등
모두를 유혹하는 네온싸인등
돈으로 색칠된 깝깝한 건물속에
시들고 냄새나는 검은 강물들
이젠 떠나봐 정글의 사자처럼
시간을 앞서가던 나를 버리고
조용한 작은마을을 따라
계절을 말해주는 나뭇잎속에
구름에 떠밀려 가네
조금 천천히 또 때론 느리게
다 같이 일어나 바람을 가르며
털어버려 모든것 던져버려 시계를
무슨 생각 그리해 사자처럼 뛰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