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Wilhelm kempff(빌헬름 켐프)
-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발트슈타인”
1803년에 시작하여 1804년에 완성된 이 곡은 발트슈타인 백작에게 헌정했기 때문에 붙여진 부제로, 베토벤의 독자적인 작품을 개척해 나가는 시기의 곡이다. 웅대한 구상, 화려한 기교 그리고 대담한 화성, 밝고 맑은 소박한 아름다움이 연주 효과를 노릴 만하다. 다이나믹한 이 소나타는 처음에 3악장으로 구상되었으나, 마지막 악장에 서주부가 붙는 큰 2악장으로 완성시켰다.
3)제3악장: 알레그레토 모데라토, C장조, 2/4박자, 론도형식
대규모의 론도로서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악장이다. 이 부분은 지방의 민요에서 취해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제1악장에는 밝고 기쁜 순간과 격정의 분위기가 교차되지만, 제2악장에서는 계속적인 격렬함과 흥분된 면이 주로 나타나는데, 그 감정이 여기에서 나타난다. 제2테마는 론도 테마와 대조적으로 어둡고 음침함을 동반한다. 다시 론도 테마가 나타나고 그 뒤 제3테마가 c단조로 이어진다. 어둠이 지속되다가 론도 테마가 몇 번 울리고 음력이 여려지면서 2/2박자로 바뀌어 코다로 들어간다. 론도 테마는 여러 갈래로 변주 전개되다가 바뀌면서 힘차게 곡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