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를 실은 막차는
빗 속을 울면서 떠나갑니다
텅 빈 내 가슴은 비에 젖어도
막차는 떠나갑니다
내 마음 알 바 없는 채
사랑하는 그대를 실은 막차는
아무런 미련도 없이 기적 소리
울리며 기적 소리 울리며
내 님 맘도 모르고
나의 맘도 모르고
떠나가네 떠나가네
내 님 실은 막차는
다시 만날 그 날 기약도 없이
빗속을 울면서 그대 갑니다
끝내 서러움을 참지 못하고
덩달아 나도 웁니다
내 진정 못 잊을 사람
비 내리는 철길에 추억을 두고
막차는 떠나갑니다
기적 소리 울리며 기적 소리 울리며
내 님 맘도 모르고 나의 맘도 모르고
떠나가네 떠나가네 내 님 실은 막차는
떠나가네 떠나가네 내 님 실은 막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