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잠든 아니 잠들길
바랬었던 깊은 설램은
다시 깨우고 그렇게
아련히 모른척 하네요
사랑이 아니기를 다시 아플까봐
나는 겁이나 바보처럼
사랑이 아니기를 웃기도 전에 벌써 울고 있는데
애써 아닌 이유들을 찾고서
자꾸 나를 속이고
그렇게 달래 그러지마
그래도 사랑이란걸 나도 아는데
사랑은 아니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이렇게 아파오고
사랑이 되기전에 혼자 이별로 끝내 비워둬
하루종일 그대가 한숨처럼 머무르고
기대 만큼 숨이 가파와
사랑이 아니기를 다시 아플까봐
나는 겁이나 바보처럼
사랑은 아니라고 웃기도 전에 벌써 슬픔이 흘러
흐려졌던 눈물이 이젠 말라 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