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시인: 릴케)

배한성
앨범 :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22

♣ 가 을 날
                                      -릴케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 후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려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러이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김수희 그리움이란 (시인: 릴케)  
이종환 가을날 (드뷔시 : 월광, 릴케 시)  
정희선 엄숙한 시간 (시인: 릴케)  
정희선 꿈의 노래 (시인: 릴케)  
유강진 고아의 노래 (시인: 릴케)  
녹우 어느 가을날  
녹우 김성호 어느 가을날  
이용주 어느 가을날  
김세한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시인: 릴케)  
박은숙 마리아께 드리는 소녀의 기도 (시인: 릴케)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