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기억하나요? 우리 처음 만난 날
오~ 너무 아름다웠던 햇살 가득 눈부신 옛날.
한껏 멋을 부려도 왠지 촌스러웠죠.
그 땐 그게 멋있었죠. 나일론 양복의 신사.
행복하게 그댈 해주겠단 약속.
작은방하나 달콤했던 신혼집.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며 살아요.
기쁜 일들도 슬픈 일들도
우리 함께 나눠요.
세월 흘러간 지금 우리 모습은 변했지만
내 이 마음속에는 스무살의 그대가 있소.
우리아이 처음 태어나던 그 날.
너무 좋아서 서로 안고 울었죠.
오늘처럼 항상 감사하며 살아요.
좋은 날들도 궂은 날들도
우리 함께 보내요.
나는 잊을 수 없소. 우리 처음 만난 날
너무 아름다웠던 건. 햇살이 아닌 그대요.
세월 흘러간 지금 우리 모습은 변했지만
내 이 마음속에는 스무살의 그대가 있소.
스무살의 우리가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