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그만 우산 꼭 받아 든 너의 모습
어지러운 빗물에 그냥 바라보았던
내 여린 맘 비웃고 달아난 저 빗방울
이슬과 같이 그대 우산 위에도 떨어지네
그대 그 미소에 흠뻑 젖은 내 마음에 가득
쏟아지는 빗속에 두 발을 적시고
내 맘 어디에 쉴 곳 있을까 또 찾아보네
내 모습은 이 비가 되어 내려오네
거리에 많은 사람들의 엇갈리는 모습들 속에
멀어지는 네 모습을 바라보는 저민 외로움
내 가슴에 어린 그 마음 간직 할거야
창문밖에 내리는 비에 그대 오늘 또 생각나
거리 끝 불빛 아래 그대 모습이 보여
오히려 눈에 뛸까 난 또 숨어 버리고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뒤돌아서는
내 모습은 이 비가 되어 내려오네
거리에 많은 사람들의 엇갈리는 모습들 속에
멀어지는 네 모습을 바라보는
저민 외로움에 내 가슴에 어린 그 마음 간직 할거야
마주치는 거리에 그 수많았던 얘기들은
언제나 나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게 하리
이 길 위를 따라 다가오는 그대는 다시 내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