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Of...

강산여울
앨범 : Page #1 (EP)

Walk Of...
DJ Juice & 강산 여울
무참히 지나가는 시간 속에
모든 것을 잃다
모든 게 쉽게 변해버린 탓일까
너와 나의 맞잡 은 손
놓아주던 순간부터
숨 막히던 외로 운 날들의 내 일 상
그래 일단 마지 막
담배에 불을 붙 여
자욱한 연기 가 득 내 방 안부터
추억의 길을 걷 다 천천히 걷자
얼마 못 가 신발 끈이
끊어진 건 다
누구도 믿지 못 한 의심 속 열병
모자르고 불안 했던 의지와 열정
사방이 철장이라 생각했던
내 탓 왜 다
불태우지 못해 매달리다
깊고 깊은 골짜 기
또 다른 메아리 가
퍼지지 못해 항 상 또 제자리야
할퀴고 찢긴 상 처는 몸에 남아
깊은 수렁 속에 다시 목 메달아
너 지금 어디 있어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어
나 지금 무뎌지 고 있어
난 지금 무너지 고 있어
너 지금 어디 있어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어
나 지금 무뎌지 고 있어
난 지금 무너지 고 있어
네가 오랜만에 건네주던
인사말이 무색하게
지금의 나의 삶 은
여전히 무색이네
바보같이 우스운 내 모습을
하얗게 불태울 때는
이미 지나버려 시간들이
너무나도 부끄러운데
네가 날 끌어주 던 기억이
한 없이도 부러 울 때
그리워 그리움에
다시 또 그대 품에
안겨 끊어진 전 화기에다
혼자 말한다 한 들
너에게 들리지 않아
다시는 울리지 않아
내가 지키지도 못한
그때 약속처럼
풀 수 없는 사슬에
꽉 묶인 양손처 럼
내 삶은 풀리지 않아
고개 떨군 그대 제발
눈물 흘리지 마 라
걱정 마라 이젠
다른 삶이 끌리 진 않아
저 하늘의 끝에 서른 즈음에
그려 왔던 꿈을 먹구름 그 품에
너 지금 어디 있어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어
나 지금 무뎌지 고 있어
난 지금 무너지 고 있어
너 지금 어디 있어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어
나 지금 무뎌지 고 있어
난 지금 무너지 고 있어
한겨울에 따뜻한
햇살 따윈 없어
알고 있어 또 다시
차가운 거리에 나 홀로
모두 떠나갔고 결과는 예정됐어
목마름을 채워갈
방법조차 잃어감에
그래 옳고 그름 따윈
안중에도 없고
눈물의 간증에도
거짓만을 말해가는
이런 내 모습을 나조차
바라보기 두려워
이 넓은 무대 위에도
설 자리가 없어
산소조차 모자른 이 길의 끝에
신조차 떠나버려
지겨운 의심의 끈에
희뿌연 안개 속 그대
얼마나 아픈데 그래
이미 떠나간 의 심과 걱정은
또 다시 포기의 소리에
모든 걸 걸었어
이미 난 동굴 속 그 안에
자리 잡은 걸 너도 알고 있어
하루하루 고민하는 나를
익숙한 습관 속 하루살이 삶을
너 지금 어디 있어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어
나 지금 무뎌지 고 있어
난 지금 무너지 고 있어
너 지금 어디 있어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어
나 지금 무뎌지 고 있어
우린 지금 무덤 속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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