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던 그 어딘가 너와 걷던 길
언제나 너의 향기에 취해 웃던
내게로 와 나른한 햇살을 비추던
바람에 묻혀 향기에 젖어 웃던
아무런 말도 없이 흩어져버린
그대 눈가에 흐릿했던
그 미소 지워 버리지 못해
기억 속에서 잠이 드는 나
언제나 내게 나른한 햇살을 비추던
향긋한 너의 두 눈에 취해 웃던
내게로 와 그 어딘가 너와 걷던 곳
바람에 묻혀 음악에 젖어 웃던
나른했던 그날이 어느새 잊혀진 기억
흐릿하게 지워지는 빛바랜 사진들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웃고 있는 너의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