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 않죠 내가 무슨 말 하든지
보일 리 없죠 내가 무슨 짓 하든지
수많은 낮과 수많은 밤들 동안
그대의 곁에 나란 사람 있었어요
입 속에 맴돈 채
나오지 않는 그 말
내 등을 두드려줘요
간신히 뱉어도 이내 흩어지는 말
come closer come closer
좀 더?
들린다 해도
다 듣는 건 아닐 테죠
이해한다며 늘 오해만 쌓아가죠
당신의 기쁨 당신의 슬픔 뒤로
하얗게 질린 나를 좀 봐줄래요
가슴에 뭉쳐서 기도를 막은 그 말
간신히 토해도 땅에 떨어지는 말
come closer come closer
잠시만요 귀를 좀 빌려줘요
그거면 충분해요
come closer come closer
살아가고 있는 당신 사라지고 있는
내 손을 잡아줘 가라앉기 전에 부디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게 한걸음만 다가와줘?
내게 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