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앞에 서면 눈물이 납니다. 이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기도 하고, 감사의 눈물이기도 하고, 기쁨의 눈물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죄로 인하여 못 박히신 그 사랑... 그 사랑이 너무 아프고 마음이 시려 눈물이 납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려 나를 대신해 못 박히신 그 사랑... 그 사랑이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납니다.
우리의 죽을 영혼을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신 못 박히신 그 사랑... 그 사랑이 나를 온전히 자유케 하고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음에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납니다.
못 박히신 그 사랑... 피 흘리신 그 사랑... 날 구원하신 그 사랑... 내 생명되신 그 사랑...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눈물이 나를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강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눈물은 약한 자들이나 흘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하나님 앞에서 흘리는 이 눈물은 오히려 나의 영혼을 더욱 굳게 세우고 나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