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엔 언제는 별이란 게 떴던가
사랑은 빛을 잃고 내 맘은 갈 곳을 잃고
잠은 오질 않아 외로움에 뒤척이며 지새다
해는 또 뜨질 않고 서러운 달빛만 비치는데
저게 밤하늘인지 별인지 구름인지 달인지
알 수 없지만 먼동이 트길 기다린 지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 어두워
한잔 말없이 다시 더 부어
보면 눈물 상처를 잊을까
추억 미련 그 미소를 잊을까
꿈인지 현실인지 헤메이고 있지만
깨지 못해서 흐느끼지
산다는 게 맘처럼 되는 일이 있던가
아무도 오질 않아 긴 밤에 술잔 기울여
새벽 찬 바람에 문득 떠오르는 그대가
추억은 나를 베어 상처만 깊어가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