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름 낀 하늘 그 하늘 너머로
소리 없는 눈 꽃송이
저 들판위로 저 산 위로 지붕들 위로
내 마음 속으로
바람이 가자는 대로
구름이 가자는 대로
흘러 흘러 하염없이
소리 없이 흩어 내리는
해가 뜨면 사라져갈
2. 드넓은 하늘 그 하늘 너머로
들려오던 네 목소리
저 들판위로 저 산 위로 지붕들 위로
내 마음 속으로
누구도 오지 않고 볼 사람없는
깊은 계곡 산골짜기마다
너의 발길 머물고 간
그 빛 한번 비추고 간
바람이 가자는 대로
구름이 가자는 대로
흘러 흘러 하염없이
소리 없이 흩어 내리는
해가 뜨면 사라져갈
눈꽃처럼 바람처럼
연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