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은 저물어서 저녁달은 산허리에 걸려있고
밤은 다가와서 내 맘을 흔들며 서성거릴 때
긴긴 밤을 말없이 지새워주던
그런 친구 하나 있길
그러나 내 가슴 한 곳 저미우도록
어둔 밤거리가 나를 울려와
후렴)
돌아 올 수 없는 날들처럼
내 마음이 비어 있음에
여린 손길로 내게 오는 벗 하나 마저
이제는 그 발길이 끊겨
사랑하는 나의 님이여
그리움만은 여기 두고 가오
2. 오늘도 어제처럼
지친 몸짓으로 헤메이는데
달빛으로 다가와서 어루만지는
그런 친구하나 있길
그러나 내 가슴 한 곳 저미우도록
어둔 밤거리가 나를 울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