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광대들이 늘어나 광대들이 돌았어
광대들이 맛갔어 광대들이 미쳤어
Hook)
광대들이 무대 위로 북적대며 등장해
박수대신 서로 뺨을 주거니받거니 좋아해
왼 뺨을 맞으면 양 쪽 뺨을 때리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난타전인 Slapstick
Verse1)
경쟁 시대의 도래, 밟고 오르는 것이 관례
그렇게 가르침 받은 세대들의 곧 다가올 세계
도덕시간은 고3까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피튀기는 경쟁속에 피어나는 선행과 칭찬,
그러나 진짜 뜻은 내가 제일 잘나가.
큰 코 다칠세라 자숙하던 것도 옛말
납작해진 코는 칼질해서 세워주면 그만.
높히 솟은 오만 가득한 놈들의 콧대
피노키오의 거짓말로도 따라오질 못해.
떡진 화장만큼 찰진 인간관계, 딱 잘라
요약하자면 너가 불행해서 내가 행복해.
놀이터부터 직장까지가 온통 적과의 동침,
신뢰보다 우선순위가 실리와 손익
톰과 제리의 쫓고 쫓기, 속고 속이길 주고받지.
이 시대의 익살맞지 못한 광대놀이.
Hook)
Verse2)
하얀색으로 칠한 얼굴 컨셉은 가식덩어리,
눈가에 그린 푸른 눈물은 전부 거짓투성이.
좋은 버릇 열번 가르쳐봐야 될까 말까인데,
나쁜 버릇 보기만해도 열 배는 더 잘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뭐라고?)
나이먹고 동료 등쳐먹는건 똑같다고.
어차피 사회 나가면 남남이야 너나 나나
고등 교육 받은 놈들이 말하는 꼬라지야.
어릴때 부터 배운게 서로를 쥐어뜯는건데,
어디를 가든 쥐포 뜯듯 찢다보니 먹을게 없네.
남의 값을 깍다 보면 깍이는건 본인의 가치
결국엔 그것이 되돌아오는 자업자득의 이치
적자생존이라던 너는 털털 털린 적자
그래, 한번 기대봐라 옆에 누가 남아 있나?
박 터지도록 싸우지 남는것은 우라질
광대들에게 필요한 건 흥부와 놀부 이야기.
Hook)
Outro)
광대들이 늘어나 광대들이 돌았어
광대들이 맛갔어 광대들이 미쳤어
쫓고 쫓기고 속고 속이고 맞고 때리고
온통 사회가 웃지 못할 난장판인 서커스에 불과해
광대들이 늘어나 광대들이 돌았어
광대들이 맛갔어 광대들이 미쳤어
쫓고 쫓기고 속고 속이고 맞고 때리고
오고 가는 비난 사이에 피어나는 희극일뿐 (비극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