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인 (Feat. 보니)

화지(Hwaji)
앨범 : 화지

도도한 그녀의 걸음걸이. 시간을 멈추는 그녀의 그 허리 라인. 늘 하듯 어김없이 그는 다가서서 말해. "Shawty 어디 살지?"  
그녀는 웃었고, 그는 "커피 한잔하자"며 "늘상 가는 데 있는데 거기 갈까?"
커피숍에 앉아서 둘은 만남을 시작하고 농담이 오가고 번호 주고받고.
그렇게 몇 번을 만났고 그녀가 좀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던 그는 차차 가드를 내렸지,
풀어제껴 그의 심장에 묶었던 끈을. 죽기 살기로 잘해줘, 그녀만은 그의 여자가 돼야 하니까.
시간이 좀 흐르고 보니 그녀 역시 사랑한다 말하거나 외친다. 이쯤에서,
그는 그동안 비교적 소홀하게 대했던 친구를 떠올려 문득 미안해져서 전화를 돌려, 자리를 벌리고 어울려.
그간 힘들었던 일들을 토로하며 위로를 받지. 그녀에겐 말 못해. 듬직한 남자가 되 줘야 하니까 부리는 가식.
전화가 매일 와 "어디에 있어, 너 지금 뭐 하고 있어?"
이런 그를 못 믿어주는 그녀가 서운하게 느껴지거나 때로는 지쳐.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전쟁터 같던 싸움이 끝났고 남자는 여자를 더 비로소 사랑하지.
'이제서야 맞는다' 며. 한동안 그렇게 행복한 날들이 끝없게 지속되고 알게
모르게 남자는 그런 그녀에게 날이 갈수록 귀속되고. 어느 날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그는 벙찐 채로 있다 다시 맘을 잠그네. And he said...  
너와 나 사이 만남, 헤어짐. 아무 의미 없었던 것처럼. 사랑이라는 거 이별이라는 거
so wonderful but it’s too hurts  
도도한 그녀의 걸음걸이. 보도블록에 금색 하이힐이 또각거릴 때 남자는 다가왔지.
어디 사냐는 질문이 식상해서 웃었지. 자신감이 맘에 들어 그의 권유 따라
그가 괜찮다는 카페 골목을 찾아가 커피숍에 앉아서 둘은 만남을 시작하고
농담이 오가고 번호 주고받고. 그렇게 만남이 이어졌고, 그는 그녀가 딱 원한
그만큼만 쿨했지. 전에 데인 기억들 때문에 맘 가는 속도를 그냥 확 줄였지.
근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괜찮다 느껴져. 누구보다도 그녀를 더 따뜻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그 경계를 풀었어. 몇 달이 지나고 완전히 네가 없으면 못 산다
할 때쯤 표정이 눈에 띄게 어두워진 그는 매일 먼 산만 계속 바라봐. 그녀가 뭐가
문제냐고 물어봐도 그는 묵묵부답 답답해진 그녀는 느껴, '아, 그가 변했구나.'
전화해 매일 밤. "어디에 있어?, 너 지금 뭐하고 있어?" 집착 같은 거
단 한 번도 안 해 봤고 매일 미쳐.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녀는 그를 바꾸는걸 때려쳤지.
그리곤 계산해, 만나고 안 만나고, 둘 중에 언제 더 외로운지.
결국, 그녀는 그를 방치해. 마음이 정리되기 기다리네. 이런 그녀 마음도 모른 채
놀러다니기 바빠 지나치게. 결국 어느 날 완전히 식었을 때 벙찐 그에게서 돌아서서
지친 맘을 걸어잠그네. And she said...  
너와 나 사이 만남, 헤어짐. 아무 의미 없었던 것처럼. 사랑이라는 거 이별이라는 거 so wonderful but it’s too hu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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