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널 마주치진 않을까
이 거리는 언제나 널 떠올려
지나가는 어린아이
그 손에 들린 솜사탕
작은 것 하나도 널 생각하게 돼
괜스레 멈추게 된 이 골목에
왠지 네가 있지 않을까
바보 같은 기대란 거 다 알고 있는데
결국 또 들어가게 돼
발걸음을 멈추지 못해
눈치 없는 걸음만 이별을 모르나 봐
이 길만 지나면 너를 볼 줄 아나 봐
빨간 신호등만 지나가길 바래
금방이라도 뛸 건가 봐
이 파란불 매일 너와 걷던 신호래
눈치 없는 걸음은 너만 기다리나 봐
어디를 가볼까 어딜 데려갈까
네 생각만 한데
말해줘 다른 사람 만나 잘 산다고
다시는 건너지 못하게
누가 얘기 좀 해줘 제발
한두 방울 떨어지는 빗소리에
습관처럼 너의 우산을 챙겨
바보 같은 거 알지만 비라도 맞을까
무작정 달려가게 돼
발걸음을 멈추지 못해
눈치 없는 걸음만 이별을 모르나 봐
이 길만 지나면 너를 볼 줄 아나 봐
빨간 신호등만 지나가길 바래
금방이라도 뛸 건가 봐
이 파란불 매일 너와 걷던 신호래
눈치 없는 걸음은 너만 기다리나 봐
어디를 가볼까 어딜 데려갈까
네 생각만 한데
말해줘 다른 사람 만나 잘 산다고
다시는 건너지 못하게
누가 얘기 좀 해줘 제발
나 사실은 널 보내야 할 것만 같은데
못난 내 맘이 그게 잘 안되나 봐
널 바래다주던 이 길
기다리던 설렘도
하나씩 잊을게 귓가에 맴돌던
네 목소리마저
잘 지내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해 줘
내 옆에 있을 때 보다
더 웃는 모습이 참 예쁜 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