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느낄 수 없었던
큰 기지개를 펴고
피곤한 맘을 토닥거려 보기도 해
웃음을 머금은 손으로
첫 번째 앨범을 펴보니
낯설고 애 띄고
부자연스러운 얼굴
지금 난 또 다른
거울 앞에 나였었지만
많은 것이 변해도 늘 변함없었던
그래 나의 곁엔 너희가 있고
웃고 울었던 추억도 있고
잠시 또 잠시 멀어진 거리보다
더욱 가까워진 우리를 생각해
행복한 나날이 이어져
큰 웃음이 늘고
하나둘 쓸쓸한 과거마저 잊었던
새로운 내가 될 수 있을 때
두 번째 앨범을 펴보니
멋지고 성숙한
지금의 나다운 얼굴
예전 난 또 다른
거울 앞에 나였었지만
많은 것이 변해도 늘 변함없었던
그래 나의 곁엔 너희가 있고
웃고 울었던 추억도 있고
잠시 또 잠시 멀어진 거리보다
더욱 가까워진 우리를 생각해
우리들의 하루하루는
흔들리지 않는 약속
먼 훗날 다시 만나는 날
어제 만났던 거처럼 안아줄 거야
그래 나의 곁엔 너희가 있고
웃고 울었던 추억도 있고
언제 또 언제 만날진 모르지만
그때도 웃으며 따뜻하게 반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