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뎌야 할 일이 참 많아요
모른척해야 할 일도 많아요
감당해야 할 것들이 점점 더 늘어만 가서
매일 조금씩 더 무거워요
내가 뭘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잡고 있는 손을 놓아버리면 조금 편해질까
나는 지금 얼마큼 와 있는 걸까
끝이란 게 있는 걸까
어른이 되면 모든 게 좀 나아질까
얼마나 많은 밤을 지내야
어른이 될 수 있는 건지
달력을 몇 장 더 넘기다 보면
언젠간 어른이 되는 건지
얼마나 아픈 밤을 지내야
다 견딜 수 있게 되는 건지
언젠가는 이 모든 게 다
아무렇지 않아지는 건지
내가 더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버리면 조금 편해질까
나는 지금 얼마큼 와 있는 걸까
끝이란 게 있긴 한 걸까
어른이 되면 모든 게 좀 나아질까
얼마나 많은 밤을 지내야
어른이 될 수 있는 건지
달력을 몇 장 더 넘기다 보면
언젠간 어른이 되는 건지
얼마나 아픈 밤을 지내야
다 견딜 수 있게 되는 건지
정말 이 모든 게 아무 일도 아닌 건지
아직은 모든 게 다 어려워요
숨길 자신이 없어요
매일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힘들어요 어른이 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