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지
사랑이란 건 함께 같은 색으로
바래가는 거라고 번져가는 거라고
그렇게 몇 번의 계절이 가고
나는 너와 함께
두 눈을 맞추며 같은 물결을 타고
저 파도 속으로 녹아 스며들고 싶어
너와 내가 특별하지 않아도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해도
영원을 바라보며 함께 걷자
고단한 발걸음이 하나가 되는 순간
그 순간이 모여 우릴 비춰주길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해도
한 사람만을 위해 노래한다
가까운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잡은 손을 더 꼭 쥐고 걷자
아주 오래전에
함께 듣던 노래 같은 음표를 타고
저 태양 아래로 너를 데려가고 싶어
이 순간이 반짝이지 않아도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해도
영원을 바라보며 함께 걷자
가까운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잡은 손을 더 꼭 쥐고 걷자
길을 걷다 헤매면 돌아 걸으면 돼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해도
영원을 바라보며 함께 걷자
고단한 발걸음이 하나가 되는 순간
그 순간이 모여 우릴 비춰주길
세상에 영원한 게 하나 있어
서로를 보듬으며 함께 걷자
지쳐 더디더라도 서로를 바라보며
잡은 손을 더 꼭 쥐고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