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본적이 있었지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더라
냉정하게 돌아섰던 기억 정말 나 참 모질었었지
생각해 보면 그 때 우릴 둘러싼 모든 상황과 사람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처럼 그저 엉켜만 갔지
그 때 내 선택 잘 한 일이었을까 끝내 너를 져버렸던 것
차가운 말로 네 손을 놓았고 한 번 뒤돌아 보지도 않았지
그냥 너의 곁에 머물렀더라면
과연 우리의 지금은 조금 달라질 수 있었을까
잠 못 이루는 어느 새벽에 그 때의 기억 다시 떠올라
한없는 후회가 또 나를 흔들면
혼자 나직이 말해 본다 정말 나 미안하다고
그 때 나 혹시 바란 건 아닐까 한 번쯤은 나를 잡아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