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김나현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세월에 스치는 그리운 사람
귀찮다고 뿌리치곤 했었지만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서성대다가 돌아서서 우는 널
먼발치 바라만 볼 수박에 없었던 내가
받아들여야 할 땐 넌 남이 돼 있더라.
쉼 없이 쪼아대던 사랑이여
스쳐간 세월이여 보고픈 사람
바람으로 이 세상 어느 곳이든
이 세상 어느 곳이든
아름답게 맘 편하게
부디부디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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