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라고 니가 뭐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 며칠 사이
조금 무모한 떨려오는 고백은
그게 뭐라고 니가 좋은 게
그냥 지나치는 감정 혹시 아닐까
몇 번을 되묻고 이리저리 재보고 말해 본다
오 너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봐
널 사랑한단 말은 좀 오바 같아
그냥 너와 말하고 싶어 뭐든 듣고 싶어
한참 뭐라고 중얼거렸어 니가 좋다고
그냥 너 좋다고 니가 보고 싶다고
혼잣말 하는 게 나 요즘 이상해 온종일 너
오 너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봐
널 사랑한단 말은 좀 오바 같아
그냥 너를 알고 싶어서 뭐든 너의 얘기
이렇게 오는 건가 봐
그 아무런 기대가 없을 때
마른 내 맘에 마치 단비처럼
촉촉히 적셔준 니가 온 걸까
니가 뭐라고 날 흔들까
이게 뭐라고 난 미치도록 흔들릴까
니 생각이 떠나질 않아
너에게 달려갈까
니가 뭐라고 날 이렇게 흔들까
이게 뭐라고 난 이렇게 미칠까
삶에 한 번 미쳐보는 건
너를 향해 한번
너를 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