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난 아직 그대로인데
두고 간 사진 속 너의 얼굴
나처럼 기다리고 있잖아
사실 장난인줄 알았어
멀리 떠나간다고
얘기 했을 때
밤새 난 뒤척였었지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웃으며 보냈던 이런
내가 싫지만
나 몰래 흐르는 눈물
먼지 때문에
나온 거라 했지
너도 나처럼
변한 건 하나밖에 없는데
모든 게 변한 것 같아
늘 함께 걸었던 좁은 길도
왜 이리 낯설기만 하는지
그땐 진심인줄 몰랐어
너를 잊어달라고
부탁 했을 때
싫어 그런 게 어딨어
자신 없어 듣지 않을꺼야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웃으며 보냈던 이런 내가
싫지만
나 몰래 흐르는 눈물
먼지 때문에 나온 거라 했지
너도 나처럼
널 사랑해 외치고 있는
내 소리 들리면
다시 오면 되잖아
구름 뒤 숨기고 있던
너의 눈물이 비가 되어
나를 찾아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