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자나 봐요
나의 밤은 새파랗게 깨어있는데
나는 악몽을 먹는 고양이가 되어
그대의 밤을 지킬래요
말하지 못했던 그 말들도
후회도 자책도
꿈속으로 녹아서
사라지게 주문을 걸어요
당신에게 또 한발 당신에게 또 한발
구름의 계단을 딛고
별빛의 호수를 지나
당신에게 또 한발 당신에게
바람 부는 소리에 그대 목소리
달빛에 실려오는 그대의 향기
나는 악몽을 먹는 고양이가 되어
그대의 밤을 지킬래요
마음이 흘러 넘쳐 잠이 오지 않아요
헤메다 보면 당신의 꿈 속
그 어떤 끝자락에 닿을 수 있을까요
당신에게 또 한발 당신에게 또 한발
구름의 계단을 딛고
별빛의 호수를 지나
당신에게 당신에게
내 목소리 닿지 않는 곳에도
내 노래는 닿을 수 있을까요
당신에게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