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나 혼자 너를 좋아하는
이것마저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오늘도 그냥 웃으며 안녕
몇 번을
망설이다가 연락했어
네 웃음 가슴이 아프게 좋았어
어쩌다 둘이 남게 됐던 날
내가 미쳤었나 봐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좋다던데
혹시 너도 좋다면
그대와 둘이 걷는다면
지금 내 옆에 네가 있어 주면
차가운 밤도
어두웠던 시간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지만 혼자 걷고 있어
내일도 너를 볼 수 있으려면
참을 수 없는 마음도
숨길 수 있으니까
오늘도 두 발 옆에
누군가 너에 대해 묻던 날
뭐에 홀렸었나 봐
너의 좋은 점 사소한 습관까지
그냥 친구 사인데
그대와 둘이 걷는다면
지금 내 옆에 네가 있어 주면
차가운 밤도
어두웠던 시간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지만 혼자 걷고 있어
내일도 너를 볼 수 있으려면
참을 수 없는 마음도
숨길 수 있으니까
오늘도 두 발 옆에
언젠가
누군가를 만난다면
꼭 너 같으면 좋겠단 말
그럼 나는 어떡하면 돼
자기 전에 늘 통화하고
중요한 날엔 내가 깨워주면
외로운 날도
혼자였던 시간도
잊혀질 것 같은데
힘들 땐 서로 안아주고
맛있는 집에 같이 가고 싶어
숨길 수만 있다면
이렇게 너의 곁에
머물 수 있을 텐데
그대와 둘이 (그대론데)
지금 내 옆에 (있어 주면)
그대와 둘이
지금 내 옆에 (있어 주면)
그대와 둘이 (걷는다면)
지금 내 옆에 (있어 주면)
그대와 둘이
지금 내 옆에 (있어 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