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댄 변하지 않는 것을 믿나요
항상 그대로이길 바라나요
그게 아니라며는 잊어버릴 건가요
이제는 빈 자리 위로
그 때 그 모습을 기억한다면
좋겠지만 때론 잊혀지는 것들이
더 아름다울 것 같아요
언젠가 우리 함께한
그 시간들을 접어둬야 한다면
그 땔 잊지 못하는 마음들이
무슨 소용 있을까요
함께한 기억들이 쌓일수록
지워야할 일만 더욱 많을텐데
우린
우리가 보는 만큼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어요
환하게 웃는 그 모습 뒤에
안녕, 이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