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머문 시선이 궁금해지고
너의 사소한 습관들이
나를 설레게 해
예전엔 간단했던 순간들이
점점 어렵고 복잡해져
슬픈데 기뻐 기쁜데 또 슬퍼
잃을 까봐 겁이 나도
행복해서 잊게 돼
누굴 사랑하는 게
원래 다 이런 거라면
다들 대단해 보이는데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해 놀라워 아름답기까지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
바보 같다고 해도 좋아
우연히 마주친 눈빛 하나에도
내 마음은 말도 안될 만큼
흔들리는데
어쩌면 넌 그렇게 태연한 표정으로
서 있을 수 있는지
쉴새 없이 내게 밀려드는 널
막지도 못한 채 깊이 빠져들어가는
나를 보면서 이게 남들이 말하는
사랑에 빠진 모습인가 봐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해 놀라워 아름답기까지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
바보 같다고 해도 좋아
바보 같다고 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