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놀랍진 않았어
헤어지잔 너의 그 말이
언제라도 넌 나를 떠날 것처럼
준비했었잖아
널 잡지 않을 거라고
다짐해왔지만
멀어진 네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어
너무 사랑해서
내가 싫어진 거라면 참아볼게
널 조금은 미워해 볼게
이런 날 알잖아
너 없인 하루도
버티지 못하는 바보야
익숙한 너의 집 앞도
마지막이겠지
매일 밤 그리움에
설레던 네 모습만
그리며 살겠지
너무 사랑해서
내가 싫어진 거라면 참아볼게
널 조금은 미워해 볼게
이런 날 알잖아
너 없인 하루도
버티지 못하는 바보야
돌아가자
너만 내 곁에 있으면
세상이 다 내 것이었던
보고 싶다 말할 수 있는
가슴 벅찬 그날들로
다시 되돌아가 사랑하자
너를 잃고 나서
하루하루가 미치게 숨이 막혀
이대로 나 견딜 수 없어
날 아프게 해도
그래도 괜찮아
끝내 난 너여야 하니까
H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