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위에 적어놓은 말들을
소리내어 읽어버리면
어쩐지 그 먹먹함이 줄어들어요
나는 그런 것 같아요
날 부르지말고 그냥 바라봐줘요
난 눈을 감아도 다 알 수 있어
커튼을 걷어서
나의 창문을 두드리는 너
조금씩 내게 젖어드는 맘
포근해져
처음엔 겁이 났지만
그 커튼을 걷어볼까요
나도 몰래 날 감싸안아버린
그 마음 이제껏 밀어내오던 날
이해해줘요 미워하지마요
이제 하나 둘 다 보여줄게요
니 마음 그 위로 손을 대어보면
보이지않아도 난 알 수 있어요
커튼을 걷어서
나의 창문을 두드리는 너
조금씩 내게 젖어드는 맘
포근해져
처음엔 겁이 났지만
그 커튼을 걷어볼까요
기웃기웃거리던 너
나를 자꾸만 이끄네요
알아요 이미 그대는
날 감싸안아주네요
커튼을 걷어서
나의 창문을 두드리는 너
조금씩 내게 젖어드는 맘
포근해져
처음엔 겁이 났지만
그 커튼을 걷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