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곡

리메인즈

때로는 살아있다는 게
노래를 부르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처럼
내 맘은 외롭고
텅 빈 가슴은
너의 그 따듯한
말로나 위로로도
채울 수가 없네
채울 수가 없네
난 공허한 방안에 울리는
저 낡은 시계초 소리에
몰래 눈물을 삼켜
생각해보니 난
그냥 너의 그 따듯한 말에
위로나 눈물 닦을
휴지를 뽑아줄 네가
필요한 건가 봐
필요한 건가 봐
이 외로움의 끝에는
누군가 날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아무 말 없이
그땐 내게 말해줘요
오랫동안 날
기다리고 있었다고
또 밤이 찾아오면 난
눈 감아도 쉽게 잠들지 못해
너의 품속에 온기가 남아
난 잠에서 또 깨어나
내 젖은 베개를 바라보다
한참 동안 너를 생각하다가
잠에 든 것 같아
잠에 든 것 같아
이 외로움의 끝에는
누군가 날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아무 말 없이
그땐 내게 말해줘요
오랫동안 날
기다리고 있었다고
내가 사는 세상은
눈과 비가 내리고
밤은 어둡고 달이 없죠
이런 내게도
그대를 사랑할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땐 다 버린대도 괜찮아요
이 외로움의 끝에는
누군가 날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아무 말 없이
그땐 내게 말해줘요
오랫동안 날
기다리고 있었다고
날 기다리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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