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안개처럼 한여름밤 나그네였나
그 많은 인연중에 그많은 사람중에
왜 하필 당신이었나
일년한번 만나보는 견우직녀
사랑처럼 떠나버린 그사람을 못잊어서
달래보는 이 술잔에 눈물만 고였네
속절없이 비 흘리는밤 이 비타고 오시려나
단비처럼 다가와서 우리길을 반겨준 사람
그 많은 사랑중에 안타까운 이별앞에
왜 하필 당신이었나
몽중에서 상봉하는 천상연의 사랑인가
꿈에 본듯 맺은사랑 기다리다 지친 가슴
눈물꽃만 피고지네 이승에서 못다한 인연
천상에서 만나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