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었던 그날의 햇살
그 희미함 속에 내 맘을 감추고
나른했던 우리의 대화
사라져버린 봄 날의 기억
그리운 말을 감추며 웃었던
미안한 맘을 하나둘 지웠어
뜨거웠던 여름의 기억
이미 지나간 그 추억 속에서
그리웠던 너의 말들이
어느새 내게 다시 찾아와
미안한 말들 숨긴 채 떠났던
기억을 지우지 못한 그리움
수줍었던 나의 고백과 아련했던 너의 모습이
내 가슴속에서 아름답게 끝내 아프게
하지 못한 나의 말들이 그리웠던 너에게 닿아
그림자 속에 아득하게
끝내 아프게 해
아쉬움 속에 지나가버린 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