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이 저녁 한 통 전화는
왠지 모르게 날 기대되게 해
혹시나 너일까 역시 아닌 목소리
위로하듯 내 친구 녀석들
새벽까지 이어진 술 자리
사람들 틈에 자꾸 나만
혼자인 것처럼 취해버려
예전의 날 되찾고 싶은데
안 되는 이유
내 가슴에게 또 물어보면
그건 사랑 끝까지 잊지 못할 사랑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이
이 흐르는 눈물이 말해 주잖아 oh
이건 사랑 왜 아직 잊지 못하나
왜 잊지 못하나
난 또 이렇게
난 또 이렇게 잠이 든 채로
사랑해 사랑해
머리 깨질 듯 아침 맞으며
왠지 모르게 저 창문 밖을 봐
혹시 너 있을까 역시 없는 빈 거리
가로수만 날 반겨 주는데
재촉하는 나의 발걸음은
일상 속으로 이젠 무얼
원하는지 조차 모르지만
어쩌다가 널 닮은 향기에
걸음 멈춘채
내 가슴에게 또 물어보면
그건 사랑 끝까지 잊지 못할 사랑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이
이 흐르는 눈물이 말해 주잖아 oh
이건 사랑 왜 아직
잊지 못하나 왜 잊지 못하나
난 또 이렇게
난 또 이렇게 잠이 든 채로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