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손을 맞잡고 역에 뛰어가던
넌 항상 다정했어
버스에 나를 태워 보내고
집까지 걸어가던
니가 그리워져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치던 밤
그때의 우리를 꼭 닮은 연인이
손을 잡고 달려가더라
돈이 없었던 열아홉의 우린 행복했어
오늘따라 니가 그리워
버스 지하철 택시 타던 때가
새벽 5시 승강장에서 잠을 쫓으며
첫차 기다리던 날 우린 다투었어
반복된 무기력한 상황 속에서
현실의 벽 느끼고 우린 헤어졌나 봐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치던 밤
그때의 우리를 꼭 닮은 연인이
손을 잡고 달려가더라
돈이 없었던 열아홉의 우린 행복했어
오늘따라 니가 그리워
버스 지하철 택시 타던 때가
이젠 편히 운전을 하며 다녀도
돌아가고 싶어 난
만일 그때 여유로웠다면
우린 더 서롤 아껴줬을까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까
아님 결국 헤어졌을까
꿈만 같았던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고
가끔씩 꺼내어만 볼게
버스 지하철 택시 타던 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