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왔을까
뒤돌아 서보니
지나온 청춘이 보이네
기쁨과 슬픔에 만남과 이별에
울고 웃었던 인생길
굽어진 오솔길도
비탈진 언덕길도
걸음걸음마다
꿈을 꾸던 그대여
아 아
말없이 흐르는 강물 속에
근심 걱정
미련 없이 훌훌 벗어 던지고
아 아
끝없이 돌고 도는 계절처럼
다시 한번
새롭게 피어나리
그대라는 꽃
그저 앞만 보고
걷고 또 걸었던
외롭고 고단한 이 길에
평생의 친구와 인생의 노래를
만난 건 행운이었네
비 내리는 여름날도
얼어붙은 겨울날도
우릴 피워 내는
시간이라 나는 믿네
아 아
말없이 흐르는 강물 속에
근심 걱정
미련 없이 훌훌 벗어던지고
아 아
끝없이 돌고 도는 계절처럼
다시 한번
새롭게 피어나리
그대라는 꽃
아 아
말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속절없이
야속한 세월은 흘러가도
아 아
끝없이 돌고 도는 계절처럼
영원토록
찬란히 피어나리
그대라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