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작은 문을 열면
꿈꾸던 곳이 눈앞일까
눈이 부시게 별이 가득한 밤
너와 나 둘만 남게 될까
수놓은 이 세상 속에
비밀스러운 저 별 안에
너와 가볼게
길고 긴 밤이 새도록
너의 눈을 맞춰 네 곁을 지킬게
너에게 모든 걸 맡긴 채
운명에 널 약속해
우리 저 별 안에 도착할 때
너를 찾아낼게
오랜 기다림의 끝에
허락된 이 우주 안에
그때 다시 우연처럼
너의 곁에 있을게
우린 같은 시간을 향해
저만치의 별도
나를 향해 밝게 비춰 부른다
하나엔 눈을 감고
둘엔 소원을
셋엔 내가 네 전부길 원해
평소와 같은 느낌도
너와 함께면 다를까
별자리를 쫓아
네게 닿으면 새롭던 운명이 번져
수많은 별들을 따라
밤하늘에 그린 너의 모습 기억해
너에게 모든 걸 맡긴 채
운명에 널 약속해
우리 저 별 안에 도착할 때
너를 찾아낼게
오랜 기다림의 끝에
허락된 이 우주 안에
그때 다시 우연처럼
너의 곁에 있을게
가지 않을 시간 속에서
너의 곁을 항상 맴돌게
잠깐 너를 놓친다 해도 두 손안에 별
깜빡 길을 잃는다 해도 줄곧 퍼진 선
따라 밟고서 온 네 진심을 두드려
그리움에 숨어 숨죽여
날 숨 막히게 꼭 안아줘
우리의 모든 게 바뀔 때
달라져 버린 이 세상에 남겨질 때
내 눈에 널 가득 새겨둘게
오랜 기다림의 만남
허락된 이 우주 안에 사랑
다시 우연처럼 운명의 널 약속해
우린 같은 시간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