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길을 걷다가
그냥 하늘을 봤어
까만 하늘에 하얀 너의 얼굴이
지친 나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더라
나도 너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됐었는데
단순했던 우리가
많이 복잡해졌나봐
따뜻한 손을 잡고
팔짱도 끼고
밝게 달이 비추는 거리를 걸으며
항상 너와 함께 하고 싶은 내 마음은
여전히 나 그대로인데
차가운 너의 맘이
내게 다가와
까만 하늘이 덮은 거리 위에서
아니 그냥 나는 너의 곁에 있고 싶은데
그건 내 욕심이었나봐
가로등 불 빛 아래
발길을 멈추고서
어두운 하늘에 너의 얼굴 그리다
손끝까지 아려와
내 마음이 아파서
너무 아파서 다시 지워보곤 해
서로가 서로에게 아픔이 돼버렸어
순수했던 우리가
많이 달라졌나봐
따뜻한 손을 잡고
팔짱도 끼고
밝게 달이 비추는 거리를 걸으며
항상 너와 함께 하고 싶은 내 마음은
여전히 나 그대로인데
차가운 너의 맘이
내게 다가와
차가운 너의 맘이
내게 다가와
까만 하늘이 덮은 거리 위에서
아니 그냥 나는 너의 곁에 있고 싶은데
그건 내 욕심이었나봐
맞아 내 욕심이었어